KNN 공개클리닉 웰입니다. 1년 내내 어르신들을 괴롭히는 질환이 있죠? 퇴행성 관절질환!
그 중에서도 오늘은 무릎 관절염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도움말씀 주실 명의 모셨습니다.
부산 본병원 김기훈 원장님입니다.
▽ 내용 일부
Q.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 1순위로 꼽힌 것이 바로 관절질환!!
하지만 무릎이라는 게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닐까요?
A. 관절염은 관절연골이 점차 소실되고 파괴되어 통증과변형, 관절기능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과거에는 단순노화 현상으로 생각해왔으나 최근에는 단순한 연골의 노화와 퇴행성 관절염은 구분해서 정의하고 있습니다. 퇴행성관절염을 제대로 이해하고 노력하신다면 변형과 기능상실을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무릎이 아파서 최소한의 운동 즉, 학교운동장 2-3바퀴를 걷는 것 조차 힘들다면 당뇨,고혈압 심혈관질환등 성인병 치료와 예방에도 큰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관절염에 대해 충분한 관심을 두고 예방에 신경 쓰시고 , 만약 관절염이 발생했다면 급격히 진행하지 않도록 관리를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Q. 그렇다면 무릎이 아프다, 혹은 무릎에 이상이 있다 하는 경우에 주로 뭐가 제일 문제가 되나요?
A. 성장기의 어린애들은 무릎주위의 성장통이나 가벼운 외상으로 인한, 인대 손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흔하고 드물게는 박리성골연골염, 경골근위부 성장판 이상,염증성 관절염등으로 내원 하기도 합니다. 20-30 대 젊은 환자의 경우 심한 외상성 병변을 제외하면 나쁜 자세나 생활습관, 혹은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해서 무릎 주위의 가벼운 염증성 반응으로 무릎 통증이 발생되는 경우가 가장흔하며, 이러한 경우는 휴식을 취하고 약물치료나 물리 치료만으로 증상이 호전 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고 무릎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무력감이나 쪼그리고 앉기 힘들정도의 통증이나 걸림증상이 있을시에는 반월상연골 파열이나 골연골 결손이 원인이 되는 경우고 있으며 대퇴골과 슬개골 사이의 관절 이상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50대 이후에는 기본적으로 무릎에 퇴행성 관절염이 있다고 생각은 하나, 갑자기 무릎통증이 악화 되었다고 하면 연골이 좋지 않은 관절을 무리하게 많이 사용해서 생긴 현상인지, 퇴행성관절염이 있으신 분들은 일상 생활에서도 내측반월상연골 후각부가 견열 파열되는 경우가 흔하므로 이러한 손상이 발생했는지 주의 깊게 확인해 봐야 합니다. 그외 화농성관절염이나 통풍이나 류마티스등의 염증성 관절염등과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60대후반의 환자에게서 장기간 무릎 통증이 있어 왔다면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이나 혈액순환이 안되서 발생하는 골괴사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특징적인 증상이 있나? 나이가 들어서 생긴 관절염인지,
아니면 찢어지거나 다른 질환이 생긴 건지 증상만으로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퇴행성관절염의 증상은 수년에 걸쳐서 서서히 증상이 나타납니다. 관절연골은 노화로 인한 변성이 생겨도 증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연골에는 통증을 느끼는 세포나 신경말단부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연골이 손상되어 연골아래 골조직까지 손상이 발생하거나, 염증 반응으로 무릎에 물이차서 관절낭이 팽창하거나, 골극으로 인해 주위인대조직을 자극하거나 반월상 연골 같은 조직이 파열됨으로서 증상이 발현됩니다.
보편적으로 40-50대에 무릎이 아픈적이 없었는데 달리기를 평소보다 많이했거나 오랜만에 등산을 다녀왔는데 밤에 무릎이 쑤시고 아프거나, 자고일어나니 무릎이 결리고 시큰하다면 초기 퇴행성 관절염 증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수년에 걸쳐 악화될수 있고 서서히 진행되어 어느 순간 부터는 내리막길을 걷거나 특정 무릎 각도에서 시큰거리는 증상이 발생할수 있습니다. 찢어지거나 다른 질환이 발생했을 경우는 발생 당시 뚝하는 느낌이 있거나 갑자기 무릎이 펴지질 않는다던지 무릎을 과하게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심하게 붓는 등의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퇴행성 관절염이 있으신분들은 쉽게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기도하고 인대가 퇴행성으로 찢어지기도 하며 염증으로 인해 무릎에 물이 차거나 떠돌아다니는 뼈조각이 갑자기 심한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그리고 치료목적으로 시행하는 주사 치료이후에 화농성관절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합병증으로 인해 여러가지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수 있습니다.
Q. 자식들 걱정할까봐 참는 어르신도 많으신데,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면 병원을 찾아야 할까요?
A. 무릎이 아픈 것을 나이가 들어서 그러려니 퇴행성질환이라는 생각에 방치하는 것은 큰 오산입니다. 퇴행성관절염의 원인 중 흔한 것이 반월상연골판 파열인데, 이는 서서히 통증이 생기기도 하지만 갑자기, 일어나서 걷는 것이 불가능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심한 통증은 물론이고 제대로 걸음도 걸을 수 없어 사회생활이 제한되고 이로 인해 느끼는 상실감이나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를 방치하면 관절염진행이 빨라지게 됩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1년이 지나서야 부모의 관절염 발병사실을 알게 된 것이 50%정도이고 심지어 인공관절 수술 직전에 알게 된 것도 10명 중 1명 꼴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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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인구의 증가로 전체 인구의 10~15%가 앓고 있고, 55세 이상 인구의 약 80%, 75세 이상 노인들은 거의가 어느 정도의 퇴행성관절염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무릎 관절은 신체에서 가장 큰 관절이며, 일상생활을 수행하는데 항상 필요한 기관입니다. 관절염 초기에는 운동요법, 약물요법, 주사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관절염의 진행을 늦출 수가 있으나 중기, 말기로 진행이 될수록 수술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기치료가 중요합니다. 평소와 다른 통증을 느낀다면 진료 후, 치료 나 관리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Q. 끝으로 지금 이 시간도 무릎통증으로 고생하고 계신 시청자분들께 당부 말씀 있으시다면?
A. 무릎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무수히 많습니다. 대부분의 무릎질환을 방치하고 관리를 하지않으면 결국 퇴행성 관절염으 진행됩니다. 한번 나빠진 관절염은 다시 돌이킬수 없습니다. 관절염이 무조건 노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통증이므로 파스를 붙이고 참고 살아가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다양한 수술방법을 통해 나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인공 관절수술이 시행되지 않고 보편화되지 않았던 과거에는 불편함을 안고 살아갔지만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60대 이후의 사회활동이 활발한 요즘에는 불편함을 참기보다는 체력적으로 그나마 수술이 가능한 시기에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재활운동을 마친 뒤에 회복하고 노후를 편하게 보내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수술에 대한 막연함 두려움보다는 적극적인 치료 의지로 수술과 수술 후 재활에 노력한다면 더욱 좋은 치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 나빠지기 전에 진료 받으시고 정확한 진단하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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